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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오늘습관 측 반박 근거자료, 위해성 평가와 무관"

입력 2018.10.18. 20:00 댓글 0개
"간접적 방법으로 라돈 존재 확인...위해성 평가 판정 없었다"
"위해성 평가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 오늘습관에 구두고지"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라돈 검출로 논란을 일으킨 생리대 업체 '오늘습관'이 해명자료로 내놓은 KBSI의 방사능 검출 시험결과서가 위해성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1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JTBC는 오늘습관 생리대의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라돈이 검출됐으며 이는 앞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보다 많은 양의 라돈이 검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늘습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부터 발급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고 국내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날 오늘습관 생리대 라돈 검출 논란과 관련한 입장자료를 내고 "우리는 감마선 방사선 측정을 통해 간접적 방법으로 라돈의 존재를 확인했고, 방사능 함량 수치를 의뢰자에게 제공했으나 위해성 평가는 판정할 수 없어 이를 전문기관에 의뢰하라고 업체에 고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의뢰받은 내용은 오늘습관 생리대 완제품의 방사능 함량 측정으로, 방사능 위해성 평가를 의뢰받은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우리가 의뢰받아 제공한 자료는 원재료의 방사능 함량"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체에 대한 노출 시간, 거리, 인체 민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피폭선량을 추정할 수 있으나 이 업무는 이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에서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감마선을 측정해 확인한 방사능 함량을 의뢰자에게 제공했으며 측정된 수치는 라돈 존재를 입증하므로 전문기관에 위해성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의뢰자 및 오늘습관에 구두로 고지했다"고 강조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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