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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비로 테슬라 지분 227억원 매입…벌금 납부용

입력 2018.10.18. 17:25 댓글 0개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올해 6월 14일 시카고시에서 공항관련 합작회사에 대해 연설하는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회장.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비로 2000만 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와 테슬라는 지난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연방 소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벌금 200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 8월 트위터에 올린 상장폐지 관련 발언으로 테슬라가 벌금을 내게된 만큼 이를 사비로 충당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7일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고, 테슬라는 다음 거래 기간 동안 보통주 2000만 달러를 발행해 머스크에게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990만 달러와 2400만 달러의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금이 바로 테슬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매수한다. 머스크는 최근까지 9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33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7일 발표 이후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1.74% 하락했다. 최근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 CNN은 이날 테슬라의 기술 담당 부사장 길버트 패신이 몇달 전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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