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유치원 비리 신고하세요

입력 2018.10.18. 17:08 수정 2018.10.18. 17:27 댓글 0개
광주시교육청, 19일부터 전용 센터 운영
31일 전수조사 착수…시민감사관 참여

광주시교육청이 유치원 비리 전용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사립유치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비리 전용 신고센터를 구축해 19일부터 운영한다.

신고를 원하는 시민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상단 두 번째 메뉴인 ‘전자민원창구’에 접속한 뒤 ‘신고센터’에서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클릭해 신고내용을 기술하면 된다.

신고자가 실명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신고센터-청렴게시판(익명신고)’을 이용해도 된다.

시교육청 감사관은 비리 행위가 신고되면 ‘청렴 시민 감사관’을 활용해 특별감사를 시행한다.

감사 결과는 비위 행위와 유치원 실명까지 공개하는 등 학부모의 알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사립유치원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내년 1월까지 70~8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는 기존 전담 인력에 유관 부서의 지원을 받아 모두 7개 감사팀이 가동된다. 광주에는 172개 사립유치원이 운영중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새로 구성되는 시민감사관도 투입된다.

전남도교육청도 19일 홈페이지에는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를 개설한다.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3년 주기 정기 감사를 진행해 온 도교육청은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비롯해 지역 교육지원청별 사립유치원 지원단, 전남도교육청 사립유치원 종합 컨설팅단을 통해 유치원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회계 역량 강화를 위해 재무회계 업무 매뉴얼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5년 주기 정기 감사를 제도화하고 감사 결과는 유치원 이름을 포함해 공개하겠다”며 “회계업무 전산시스템 도입, 입학관리시스템 활성화, 행정처분 기준 법제화, 설립·경영자 결격 사유 조항 신설 등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와 법적 기준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hanmail.net

이윤주기자 storyb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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