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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대보마그네틱 "글로벌 시장 공략…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입력 2018.10.18. 15:17 댓글 0개
대보마그네틱,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탈철장치 분야 국내 1위…EMF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차입, 어음발행도 없어 재무제표 건전성↑"
"해외시장 공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목표"
【서울=뉴시스】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가 회사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대보마그네틱) 2018.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2차전지 탈철시스템 및 소재 임가공 전문기업 대보마그네틱이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각 대표는 "축적된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기존 구축된 2차전지 제조 기업과의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보마그네틱은 설립된 지 40여 년이 넘었지만 법인으로의 전환은 지난 1994년 이뤄졌다. 최대주주는 이준각 대표, 이상익 부사장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공모 이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95.54%에 이른다.

주요 사업 영역은 자력을 통해 원료에 있는 철 또는 비철금속을 제거하는 탈철장치 분야다. 금속검출기, 자력선별기, 격자형 자력선별기 등을 제조해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전자석탈철기(EMF)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 내로 넣어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철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다.

이준각 대표는 "자사의 EMF는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PPB(10억 분의 1까지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분리할 수 있다"며 "타사와 비교해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조립 단계에서 사용되는 습식 EMF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 공급하고 있다"며 "건식·습식 EMF의 한국과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70%, 67%로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적 역시 양호하다. 지난해 대보마그네틱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한 4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4개년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에 달한다.

그는 "40여년 간 경영하면서 차입을 한 적도, 어음을 발행한 적도 없다"며 "재무제표도 매우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대보마그네틱 CI (사진=대보마그네틱)

상장 후 사업 계획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전방산업이 고성장기를 맞이한 만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리튬 2차전지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양극재 내의 철분 등 이물질 제거가 필수 공정으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EMF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33%가량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LG화학, 삼성SDI, 중국 BYD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을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위탁생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2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보마그네틱의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2500~2만5500원이다. 조달금액은 최대 209억원이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18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과 26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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