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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의 자긍심, 새 천년을 향해 날다
입력 2018.10.18. 15:14 수정 2018.10.18. 16:59 댓글 0개광주시와 전남·북 3개 시·도가 18일 오전 전주 전라감영 일원에서 ‘전라도 천년 기념식’을 개최해 새 천년의 문을 활짝 열었다.
3개 시·도는 올 정초에 광주 금남로에서 천년맞이 민주의 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4월 장흥에서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개최 등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는 전북도 주관으로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3개 시·도 단체장과 지역민들이 다시 한 번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라도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1018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의미에서 2018년 10월 18일 기념식을 열게 된 것이다.
전라도 천년 기념행사는 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17일 호남제일성이라 불리는 풍남문 앞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의 전야제와, 18일 전라감영에서의 기념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야제에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의 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주 풍남문 앞 특설무대에서 타종식, 천개의 빛 퍼포먼스 등문화행사가 펼쳐졌다.
18일 천년 기념식은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기념사, 주제영상 상영, 기념식 퍼포먼스, 전북도립국악원의 주제공연으로 이어졌다.
또 새천년에 바라는 전라도인의 소망 메시지인 타임캡슐 봉인과 새천년의 문을 여는 두드림 퍼포먼스, 120여 명이 출연하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야심찬 전라도 천년 특별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의 웅비를 위해 광주·전북·전남이 다시 손을 맞잡고 뛰어야 한다”며 “전라도 천년이 시작되고 민선7기가 출범한 올해를 ‘새천년 호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광주·전북·전남이 화합과 상생의 길을 함께 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부의 국정과제에서부터 호남권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 ‘5·18진상규명위원회’ 구성, 에너지밸리 조성, 한전공대 및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와는 노령산맥권 휴양 치유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광주·전북과의 상생 발전 협력과제로 서해안(군산~목포) 철도 개설, 호남선·전라선 고속철도 교통편 증편,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등을 협력 추진하고 중앙에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함께 건의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에 다가오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문화, 농·수산업, 체육 등 실현 가능한 분야를 찾아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평화 스포츠, 농업기술, 산림희귀광물자원과 에너지 분야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호남이 새로운 경제협력벨트의 한 축이 되도록 광주·전북과 공동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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