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나영석·조정석, 일제히 분통···'찌라시' 법적대응
입력 2018.10.18. 14:2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소셜미디어를 장악하다시피 한 '지라시 루머'에 언급된 연예인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정유미(35)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8일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다"면서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별렀다.
"속칭 지라시를 작성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루머에 함께 거명된 나영석(42) CJ ENM PD도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 프로그램 답사차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나 PD는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CJ ENM,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정색을 했다.
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30) 연관 루머에 얽힌 배우 조정석(38)의 소속사 JS컴퍼니도 "조정석과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대응을 시사했다.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종료한 양지원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따로 소속사가 없다.
17일 정유미와 나영석, 조정석과 양지원 관련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매번 '아니면 말고'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청했다.
나 PD도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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