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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악성개인채무자에게 떼인 돈 3475억

입력 2018.10.18. 14:16 수정 2018.10.19. 14:23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개인채무자로부터 3475억원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HUG로부터 제출받은 '집중관리 개인채무자 관리현황 및 채무액'을 분석한 결과 19명의 악성 개인채무자에게 3523억원을 회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48억원만 회수해 회수율이 1.3%에 불과했다.

실제로 HUG는 확정채권액이 가장 많은 허모씨((주)○○종합건설, ○○건설(주) 등)로부터 1427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2700만원만 회수했고 유모씨((주)△△, ㈜△△종합건설)로부터도 610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1억700만원만 받았다. 특히 19명의 집중관리 개인채무자 가운데 절반인 8명에게는 단 한푼도 회수하지 못받았다.

HUG는 2014년 채무면탈 및 재산은닉 등의 혐의가 있는 개인채무자를 악성채무자로 분류해 7명, 2017년에 34명, 2018년에는 19명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황희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악성 개인채무자에 대해 재산조사, 강제 경매집행, 민형사상 조치, 은닉재산 발굴, 외부 추심 위임 등 집중관리를 하고 분기별 1회 점검하고 있으나 채권 회수실적은 극히 미미하다”며 “분양사기, 채무면탈 및 자금횡령, 고의 보증사고 등 사회적 지탄과 물의를 일으킨 악성 채무자에 대해 은닉재산 발굴 등 채권회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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