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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2차관 "산악인들 도전 정신만 강조돼…투자 고려"
입력 2018.10.17. 17:24 댓글 0개"그동안 장비보단 의지나 도전정신만 강조돼"
"산악인들과 천재지변 예측 방법도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고(故)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5인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산악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노 차관은 이날 김 대장의 모교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마련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산악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그동안 히말라야를 비롯한 세계 고봉들에 가는 건 장비들보단 본인들 의지나 도전정신 이런 것들이 강조돼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차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갑작스런 기상상황 돌변을 예측할 수 있도록 산악인들과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빙하 표면에 생긴 균열, 눈사태 등으로 산악인들이 사망하는 사고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돌풍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노 차관은 "천재지변이라면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순 없지만 강한 돌풍이 불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산악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산악인들과 같이 논의해 봐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에서 희생된 원정대는 김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5·식량 의료 담당) 대원, 다큐멘터리 촬영차 동행한 임일진(49) 촬영감독, 정준모(54) 한국산악회 이사 등이다.
이들은 새로운 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원정에 나섰다가 지난 12일 밤 기상 악화에 따른 눈사태로 사망했다.
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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