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육상 김덕현·배찬미, 남녀 세단뛰기 ‘금’ 획득

입력 2018.10.17. 17:05 수정 2018.10.17. 17:15 댓글 0개
김덕현은 넓이뛰기·세단뛰기 2관왕
배찬미는 대회 여자일반부 6연패

한국 남녀 세단뛰기 간판스타인 김덕현(33)과 배찬미(27·이상 광주시청)가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 대회 막바지 승전고를 울렸다.

김덕현은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45를 기록하며 성진석(안산시청·16m07)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7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김덕현은 지난 14일 멀리뛰기에서도 우승, 2년 연속 2관왕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남자 세단뛰기 한국기록(17m10) 보유자인 김덕현은 특히 2012년 대회부터 7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키며 이 부문 일인자임을 과시했다.

김덕현은 세계육상선수권에 4차례(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나 출전한 한국 도약 종목의 역사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 획득으로 향후 신기록 작성과 함께 국제대회 에서 상위입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덕현은 10년 넘게 유지한 도움닫기 자세에 변화를 주며 멀리뛰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꾸준한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도움닫기의 약점을 개선하고 스피드를 키우는데 주력했고 최근 꾸준히 8m를 넘나드는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배찬미가 13m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배찬미에 이어 이현정(한국체대·12m75)이 은메달을, 박민희(정선군청·12m66)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세단뛰기 한국기록은 2006년 김수연이 작성한 13m92다.

심재용 감독은 “김덕현과 배찬미는 명실공히 광주는 물론 한국 육상의 대표주자이자 대들보”라며 “꾸준한 훈련과 기량 연마로 신기록 작성과 향후 국제대회에서의 입상이 가능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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