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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적대세력, 우리가 강해지는 것 바라지 않아"

입력 2018.10.17. 16:23 댓글 0개
【서울=뉴시스】(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관영매체는 17일 '적대세력' 책동으로 앞길에 여전히 시련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3년차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뜻 깊은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올해는 주체조선의 건국과 발전행로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뜻 깊은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어 "올해 전투의 마무리를 잘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내세운 전투 목표를 무조건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나가야 한다"며 "올해 전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를 박차고 무진 막강한 국력을 과시하는 심각한 정치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가 잘살고 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책동은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으며,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시련과 난관이 의연히 조성되고 있다"며 투쟁심을 고취시켰다.

신문은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역사의 온갖 풍파에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발휘해 끊임없는 기적을 창조해나가는 강용하고 슬기로운 인민"이라며 "모든 단위에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올해 전투 목표를 완수한다면 그것은 우리 공화국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에게 철추를 내리는 자랑찬 승리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더불어 "올해 전투의 승리는 전적으로 대중의 정신력 발동에 달려있다"며 "사상사업의 형식과 방법을 개선하고 출근길방송, 기동예술선동대활동, 포전방송을 비롯한 선전선동활동을 활발히 벌여 모든 사람의 심장 속에 당의 사상과 의도가 꽉 들어차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핵 무력의 완성을 선포하고 올 상반기부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연이어 개최하며 비핵화를 약속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본격적인 비핵화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경제발전 5개년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초에 예고했던 '만리마선구자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며, 지난달 정권수립 70주년 때도 "평화번영의 만년보검을 틀어쥔 우리 조국이 경제강국으로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로 선동하는 데 그쳤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시점도 내년 4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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