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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인니 지진 피해 긴급구호 임무 26일까지 연장
입력 2018.10.17. 16:11 댓글 0개【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공군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과 대한민국 정부 결정에 따라 지난 9월 규모 7.5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 대한 긴급구호 물자 공수 임무를 기존 17일에서 2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외교부 협조 아래 조종사, 정비사, 적재사 등 공군 임무요원 30여명을 구성, 지난 8일 C-130J 수송기 2대를 이용해 서울공항에서 9288㎞ 떨어진 발릭파판 공항으로 텐트 130동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후 공군 임무요원들은 현지지휘소가 있는 발릭파판 공항에서 지진 피해지역 인근에 위치한 팔루 공항 간(약 338㎞) 공수임무를 하루 평균 2회 가량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생수, 구호텐트, 의료기구, 발전기 등 긴급구호 물품 수송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재민 공수 임무도 지원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1770㎞를 이동해 약 13t 가량의 물품을 수송했다.
긴급 공수임무를 총괄하는 통제관 정연학 대령은 "현지 사정이 다소 열악하지만 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공군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군 수송기가 운영 중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완벽하게 공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2011년 동일본 지진해일 당시 구조대와 구호물자 60t을 파견한 것을 포함해 스리랑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등에서 해외재난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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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욕설' 논란에 여당내, 언행 경계령 강화 목소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노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현경병 노원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욕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며 야당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자 언행 경계령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를 그르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이 전날 서울 유세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그간 본인이 설화를 경계하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해왔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당 지도부에서는 꾸준히 지역구 후보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왔다.한 위원장은 얼마 전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 선대위 관계자는 "급하니까 그러지 않았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흔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잘했다고는 못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현재 판세가 불리한 상황인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막말 논란으로 민심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거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또한 21대 총선 때는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수도권 후보로 나선 한 의원은 "실수였겠지만 꼬리가 잡힐 것"이라며 "여태껏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고,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해버렸으니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수도권 지역의 한 후보는 "마이크를 잡은 첫날부터 말실수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조급하겠으나 언행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미 야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욕설'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조국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불경에 그런 말이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며 "상세한 반박을 하기 싫다"고 쏘아붙였다.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마저 내버리기로 했나"라며 "야당을 비난하고 싶으면 하라. 하지만 합리적인 논거와 품격 있는 언어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처음 유세하느라고 조금 흥분한 것 같은데 막말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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