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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아삭한 맛 일품…'나주 추황배' 본격 출하

입력 2018.10.17. 16:08 댓글 0개
항산화 작용 '폴리페놀성분' 다량 함유…건강과일로 인기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전남 나주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추황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 나주 지역에서는 추석 전후로 중생종 신고배가 집중 출하된 후 현재 만생종 추황배 수확이 한창이다. 2018.10.17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전남 나주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추황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 나주 지역에서는 추석 전후로 중생종 신고배가 집중 출하된 후 현재 만생종 추황배 수확이 한창이다.

올해 추황배는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로 숙기가 평균 5일 정도 앞당겨졌다.

추황배는 1985년 농촌진흥청 배연구소가 육성한 국산 품종이다. 울퉁불퉁한 생김새에 검은 반점이 있어 못생긴 배로 불리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평균 당도가 14브릭스(brix·물 100g에 녹아있는 당의 g수)이상의 고당도 배로 신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새콤달콤한 탁월한 식미를 자랑한다.

또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당뇨,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과일로도 인기가 높다.

올해 추황배 수확량은 약 1300t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주배 전체 생산량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전남 나주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추황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 나주 지역에서는 추석 전후로 중생종 신고배가 집중 출하된 후 현재 만생종 추황배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한 여성 농업인이 수확 전에 배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 2018.10.17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추황배 생산량이 적은 것은 배가 제수용품으로 주로 쓰이는 국내 실정 때문에 소비자들이 맛보다는 색깔 등 미관이 뛰어난 품종인 '신고배'를 선호하면서 배 생산량의 80%를 신고배가 차지하고 있는데 있다.

이 같이 신고배에 자리를 밀린 추황배는 최근 들어 미관보다 맛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차츰 인기를 받으며 생산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내 고유 품종인 추황은 과실 크기가 작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품종의 배를 육성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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