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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감독부터 변해야하지 않나 한다"···내년 기약

입력 2018.10.16. 23:03 수정 2018.10.17. 07:5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8회초 2사 KIA 이범호가 솔로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김기태(왼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10.16.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패배를 곱씹으며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KIA는 불펜의 난조와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김기태 감독은 "넥센에 축하를 전한다. 오늘 안 좋은 부분이 있었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을 나무라기보다 오늘 같은 경기를 잊지 말고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안했던 불펜투수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준비했던대로 했다. 선발 양현종이 잘 던졌지만 구위가 떨어졌다고 보고 교체했다. (불펜 가동은) 준비한대로 했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후회는 없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으로 김선빈의 부상을 꼽았다."김선빈의 다친 부위를 직접 봤는데 손가락이 안 좋았다. 경기를 강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부분이 결과적으로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KIA 김기태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8.10.15. bjko@newsis.com

손가락 부상으로 김선빈이 병원으로 간 뒤 유격수로 나선 황윤호는 어설픈 수비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도 돌아봤다."힘든 한해를 보냈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문제점을 알게 됐다. 내년에 잘 준비해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감독부터 변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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