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00년의 전통’ 담양 한재초 총동문 21일 한마당 축제

입력 2018.10.16. 17:02 수정 2018.10.16. 17:11 댓글 0개
서수용 회장의 통큰 기부…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축제 밑바탕

“600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4호) 아래, 다함께 모입시다”

전남 담양 한재초등학교(총동문회장 서수용·사진) 동문들이 오는 21일 모교에 모여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개교 100주년을 두 해 앞둔 이번 한마당 축제는 여느때와 달리 행사 규모나 참석자를 볼 때 매머드급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에 문을 연 뒤 1만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의 동문들은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남다르다.

삼산초, 옥산초 등 주변 학교와 통폐합을 거쳐 현재의 교명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겸한 연례 행사라지만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이자 잔치판이다.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공연에다 다양한 먹을거리, 즐길거리까지 더해져 축제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 학교 동문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지방의원, 동문, 주민 등 2천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참석한 동문에게는 고급 벽시계가 지급되고 자전거, 세탁기, TV 등 푸짐한 경품이 참석자에게 또다른 행운을 안겨준다.

풍성한 행사 준비는 거액을 선뜻 내놓은 서수용 총동문회장의 통큰 모교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행사에 5천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3천만원을 행사에 보탰다.

동문 골프대회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3천만원을 내놓아 행사의 내실을 다졌다.

동문들이 항상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있는 교정의 느티나무는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개교 100년을 앞둔 동문들의 축제 현장을 함께한다.

서 회장은 “웅장한 모습 그대로인 모교의 느티나무와 같이 이 시대 최고의 동문들이 한자리에서 소중한 만남의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정든 고향과 동문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고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담양=정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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