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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 "내신비리, 숙명여고만 아닐 것…전수조사해야"
입력 2018.10.16. 13:40 댓글 0개"사건 날 때마다 교사 개인 일탈로 간주"
"수시 20% 이하로 낮춰야 근본적 해결"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단체가 내신비리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며 대입제도 개편을 요구했다.
공정사회국민모임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신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숙명여고에서 조차 비리가 발생한 것을 보면 내신 관리가 허술한 학교에서는 내신 비리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내신비리는 '수시'라는 대입제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사 개인의 일탈로 간주하고 그때마다 사람만 처벌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폐쇄회로(CC)TV설치, 상피제 도입 등으로 수시비리를 근절하겠다고 하나 이는 보여주기식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며 "내신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수시비율을 20% 이하로 대폭 축소시키고 공정한 정시수능을 80% 이상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입시제도 개혁을 위해 ▲수시비리 전수조사 ▲수시비율 20%이하 축소 ▲정시비율 80%이상 확대 ▲내신시험 전국단위시험으로 전환 및 국가 관리 ▲학생부종합전형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딸 쌍둥이 자매를 지난 8일 피의자로 전환했다"며 "A씨가 시험에 관해 자녀들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이 되는 내용이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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