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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비상설 특위·헌법재판관 인준 논의...이견 '여전'

입력 2018.10.16. 13:10 댓글 0개
향【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8 국정감사 2주차에 접어든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화한 뒤 각자 사무실로 하고 있다. 2018.10.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유자비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과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인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후 다시 회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중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내용이 다 결부돼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서 이야기할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오후 회동 재개 여부에 대해 "그것도 아니고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간 이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금 말하긴 그렇고 많이 좁혀졌다"며 "조금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중재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 회동 의제에 대해서는 비상설 특위 구성과 헌법재판관 인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중재안이 헌법재판관 1인 우선 임명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것은 아니고 제도개선 문제를 우리가 주장해온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을 어떻게 담아낼지 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보완을 강조한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합의는) 아직 안됐다. 밥 먹고 다시 하겠다. 한 2시쯤부터 (다시 회동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화를 내고 나가버렸다"고도 했다.

그는 "협상하다보면 내 주장도 있고 상대 주장도 있다. 협상이 끝날 때까지 서로 대립되는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오후에 다시 조율을 해보겠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제도개선을 하자는 취지는 서로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같은 인사청문회를 하면 안 되잖느냐. 정책 중심 인사청문회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다른 쪽은 그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을 다 표결에 붙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다 표결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당이)본회의 처리를 반대하고 있으니까.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 않고 그래서 그런 것이니까 그걸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자당 추천 헌법재판관이라도 임명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만약 본인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철회하면 된다. 다른당에서 추천한 사람 자체를 안된다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연계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모든 사항을 연계 시키니까 끝없이 국회가 표류하는 것 아니냐"며 "웬만하면 야당의 의견들 많이 반영하고 수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여당이 양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비상설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대략 (정리가 됐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패키지로 돼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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