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CPI는 전년 대비 2.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2.5% 상승과 동일하고 전월치인 2.3% 상승을 상회한 수치이자 7개월 만에 최고치다.

9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3.6% 상승했고 비(非)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날씨와 중국 국경절 연휴 등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CPI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선채소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4.6%, 과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미중이 7월부터 상대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국은 9월 2.5% 상승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상승이 0.5%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2.0%P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PPI도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지만 둔화세를 보였다. 9월 PPI는 시장 전망치인 3.5%를 상회했지만 전월치인 4.1%에는 미달한 수치다. 아울러 5월개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올랐고, 생활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주요 산업 중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 가격이 전년 대비 41.2% 올랐고, 석유 및 기타 연료 가공업 가격도 24.1%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9월 3.6% 상승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상승이 1.9%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1.7%P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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