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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광주 공연 가능성 높다
입력 2018.10.15. 18:27 수정 2018.10.15. 18:38 댓글 0개이달말 체육회담도 합의…수영대회 北 참가도 급물살
남과 북이 15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공연과 관련해 실무적 문제들을 빠른 시일내에 협의, 추진키로 하면서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과 관련해 실무적 문제들을 이른 시일 안에 협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을이 왔다’ 지방 공연이 광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 예술단 ‘가을이 왔다 ’는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진행한 ‘봄이 온다’에 대한 답방 공연이다.
서울 공연은 확실시 되고 있고 지방공연이 어디에서 열리느냐가 관심사다.
현재 ‘가을이 왔다’ 공연 유치에 뛰어든 지자체는 광주시를 비롯해 창원과 인천, 경기도 고양시 등 4곳이다.
광주시는 내년 수영대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 공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연장 섭외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가을이 왔다’ 공연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10·4 선언 기념행사 민관방북단’ 일원으로 방북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도 북측에 광주 공연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2019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광주시민들의 염원 ▲전라도 천년을 기념해 남도의 남북통일 역량 결집 ▲세계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 공연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2019세계수영대회 개막식 장소인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내 ACC예술극장 등 2곳을 공연장소 후보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광주 공연이 확정되면 숙소와 공연장 확보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이 성사되면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과 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에서 2020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10월 말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세계수영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 등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FINA 대표단도 북한이 참가하면 경비 특별 지원, 방송중계권 무상인도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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