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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4분기 기업경기 전망 '암울'

입력 2018.10.15. 17:40 댓글 0개
여수상의,184개 업체 BSI조사 결과 '80.9'
내수시장 둔화·고용환경 변화에 '하향세'
【여수=뉴시스】 여수국가산단 . 2018.10.1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기업들이 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대해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지역 내 18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조사결과 기업경기전망조사 수치는 '80.9'로 나타났다.(응답률 37.0%)

이는 작년 동일분기보다 7.1 하락한 결과다. BSI는 기업들의 제조 현장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여수상의는 응답한 제조업체의 기업경기 체감지수의 하락의 원인으로 내수시장 둔화, 최저임금 등의 고용환경 변화를 꼽았다.

반면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응답한 68개 기업 중 석유화학연관업체(34개)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지수는 '88.2'로 조사됐다.

여수지역 전체체감지수인 80.9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분기보다도 5.8 높은 값이다.

결국 산단석유화학 연관업체들은 여수산단에 공장신설·증설 등 6조 원 대의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과 긍정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내수시장 둔화, 고용환경의 변화 등으로 4분기 여수지역 경기가 우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6조 원 대의 공장 신설·증설 소식과 영업이익률의 지속적인 성장 추이가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해 체감효과가 높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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