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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피해 신고' 전남 양식장 집단폐사 원인 고수온 판정 `청신호'
입력 2018.10.15. 17:30 수정 2018.10.15. 17:33 댓글 0개올해 여름 대규모 어패류 폐사가 발생한 전남 양식어가 피해의 원인이 고수온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9월 발생한 전남지역 양식장 어패류 피해 원인에 대해 수산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를 해당 시·군에 회신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정밀조사를 토대로 “질병 부문이 크게 없었고 고수온 상황과 함께, 아침 저녁 수온편차가 컸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과는 전남 양식장 집단폐사 원인의 고수온 판정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시·군과 전남도는 어업재해 심의위원회를 잇따라 연 뒤 해양수산부에 보고하게 된다.
해수부 역시 어업재해 심의위를 열어 고수온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수산연구소의 정밀검사 결과는 고수온 인정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최종 확정은 시군과 도를 거쳐 해수부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수온이 판정될 경우 피해 복구비의 50% 국가보조, 30%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에따라 피해 양식어가는 고수온 인정여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여름 전남지역에서 고수온으로 추정된 양식장 피해는 7개 시·군 695어가에서 8천573만마리(피해액 817억원)가 신고됐다.
신안 506억원을 비롯해 완도 190억원, 고흥 65억원, 강진 38억5천만원, 장흥 13억 등이다.
전체 695 신고어가 중 보험가입 대상은 222어가다. 피해 어종은 전복, 우럭, 넙치, 조기, 돌돔, 키조개 등 다양하다.
신안의 경우 우럭 85어가에 278억원, 전복 237어가 226억원 등 506억원 규모로 전체 318어가 중 177어가(56%)만 입식신고를 마쳤다.
신안은 고수온 판정을 받더라도 입식 신고를 하지 않은 절반 정도의 어가는 국고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막막한 실정이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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