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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은행나무 열매 채취기간 운영한다

입력 2018.10.15. 17:01 수정 2018.10.15. 17:05 댓글 0개
11월9일까지 무단채취 예방·악취 불편 해소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15일 가을철 민원대상이 되고 있는 은행나무 열매와 관련해 10월10일부터 11월9일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취기간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채취에 따른 가로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은행나무 열매의 식용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주요 도로변 10곳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중금속 오염 적용 기준치(납 0.1㎎/㎏, 카드뮴 0.3㎎/㎏) 이하로 식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는 5개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사전신청을 하고 주의사항을 교육 받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대나무 등 수목에 피해를 주지 않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고 가로수를 발로 차거나 나무에 올라가서 흔드는 행위, 가지를 부러뜨리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은행나무 열매를 사전 신청없이 무단으로 채취할 경우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남상철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일시에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어 열매 채취 기간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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