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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소방서 11곳 지진에 취약···서부소방서 긴급보수 등급

입력 2018.10.15. 16:17 수정 2018.10.15. 16:21 댓글 0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와 전남소방서 총 11곳이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광주 서부소방서는 건물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시 분당 갑)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215개 소방서 내진확보 및 안전등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 5개 소방서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곳은 남부와 북부·광산소방서이다.

동부와 서부소방서는 내진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부소방서는 충북 음성소방서, 충남 예산소방서와 함께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인 건물 안전 D등급을 받았다. 동부소방서는 C등급이다.

전남은 15개 소방서 중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보성·해남·영암 등 9개 소방서가 지진에 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215개 소방서 중에서는 96곳(44.7%)이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김병관 의원은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인명을 구조하기 위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소방서 건물의 내진설계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진단에서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소방서 건물에 대한 내진보강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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