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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골든타임 5분 도착' 광주 69.5%·전남 49.1%···전국 평균 55.6%

입력 2018.10.15. 10:35 수정 2018.10.15. 10:51 댓글 0개
전남, 소방차 진입불가지역 15곳·무인119지역대 32곳 '전국 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소방차 골든타임 5분 현장 도착률'이 광주의 경우 전국 평균 55.6%보다 높은 반면, 전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인화(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차 현장 도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소방 5분내 현장도착은 1만2368건으로 55.6%였지만 광주의 경우

298건 69.5%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68.4%(전국평균 61%), 2015년 73.6%(61.9%), 2016년 73.5%(58.8%), 지난해 70.8%(57%)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소방의 경우 5분이내 현장 도착률이 지난 2014년 57.1%에서 2015년 60.3%로 상승했지만 2016년 52.3%, 지난해 56.7%, 올해 6월기준 49.1%까지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6월기준 서울이 90.5%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 84.4%, 대구가 75.7% 순이다. 경남의 경우 도착률이 29.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충북 36.6%, 강원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차의 현장 도착률이 해마다 떨어지는 이유로는 불법 주차차량 증가로 인해 출동로가 확보되지 못해서 이며 전남지역은 이동거리가 광주에 비해 긴 반면 근무인력 등이 부족해서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소방은 전국 417개소 119지역대 중 유일하게 상주 소방공무원이 1명도 없는 무인119지역대가 32개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농어촌, 산간, 도서지역이 15곳으로 경북 13곳, 울산 10곳보다 많았다.광주는 진입불가 지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화 의원은 "분초를 다투는 화재 사고일 경우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에 도착해 신속한 초동대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차의 현장도착률이 떨어지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진입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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