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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끝장' 전남 섬지역 '불량 LPG 시설' 안전 강화 시급

입력 2018.10.15. 09:42 수정 2018.10.15. 09:59 댓글 0개
전남 섬지역 LPG 시설 전국 섬 지역 부적합 시설의 49% 차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강원랜드·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석유관리원·한국에너지공단·한국가스기술공사 국정감사에서 이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10.19.since1999@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도서(섬) 지역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액화석유가스(LPG)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서울 금천구)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의 LPG 불량용기는 86만8282개로 파악된 가운데 섬 지역 LPG 사용 시설 2421개중 107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섬 지역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최근 8월까지 2421곳의 LPG사용시설 중 총 107곳이 LPG사용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불량 판정은 '2015년 43곳', '2016년 16곳', '2017년 19곳', '2018년 8월 8곳' 등이며, 5년간 최고 4번이나 불량 판정이 나온 섬 지역도 있어 안전 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남 섬 지역의 LPG 사용 시설 부적합 판정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신안·완도·여수(총 20곳), 2015년-신안·완도·여수·진도(총 15곳), 2016년-여수·완도·진도(총 8곳), 2017년-신안·여수(총 6곳), 2018년 8월 현재-신안·완도·여수(총 4곳) 등 총 53곳으로 확인됐다.

전남 섬지역의 LPG시설 '부적합 판정' 비율은 전국(107곳) 대비 49%를 보일 만큼 높게 나타나 LPG공급 시설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훈 의원은 "섬 지역의 경우 육지와 교량 등으로 연결돼 있지 않아 LPG 폭발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려워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와 가스 안전공사는 섬 지역 LPG 사용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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