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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MF 황인범 “이 열기 함께하다니, 나는 행복한 선수”

입력 2018.10.14. 17:45 댓글 0개
【파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14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황인범이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14. photocdj@newsis.com

【파주=뉴시스】 권혁진 기자 = 달아오른 축구 열기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대전)은 스스로를 “행복한 축구선수”라고 표현했다.

황인범은 1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런 상황 속에서 내가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난 행복한 축구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만4000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몰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우루과이전은 황인범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황인범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당시 느꼈던 감동에 대해 털어놨다.

모든 관중이 참여한 카드섹션은 그의 뇌리에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황인범은 “전반전 벤치에 앉아서 카드섹션을 보면서 느꼈다. 이런 분위기 속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팬들의 지지는 선수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황인범은 “(기)성용 형이 ‘이렇게 사랑해주는데 이걸 이어가려면 우리가 잘해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자꾸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파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14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황인범이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14. photocdj@newsis.com

이제 막 A대표팀 첫 발을 뗀 황인범은 꾸준히 실력을 쌓아 팀에 좀 더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 “어렸을 때, 그리고 프로팀에서 한 것보다 속도, 압박, 템포가 달랐다. 어떻게 하면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후반에 들어가면 템포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남길지, 좋은 모습을 보일지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뒤 열릴 파나마전에서는 앞선 세 경기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내일 모레 홈에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것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내년, 내후년, 다음 월드컵까지 열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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