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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 차해원 감독 사표 수리

입력 2018.10.12. 17:12 댓글 0개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1승4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8.10.05.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여자배구대표팀 차해원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차 감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전임 감독으로 선임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던 차 감독은 1년도 안 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차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는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의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지난 4일 끝낸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4패에 그쳤다. 최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만 잡았을 뿐 나머지 팀에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차 감독은 아직 기량이 완전하지 않은 고교생 선수들을 무리하게 선발해 비난을 받았다.

배구협회는 “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적 부진에 따른 분위기를 쇄신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사령탑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배구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제1차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합동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코칭스태프 성추행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원회는 체육회 인원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조사위원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관련자의 인격과 2차 피해를 고려해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세부 진행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차기 회의는 19일에 열린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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