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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시비 "코치가 재활트레이너를···"

입력 2018.10.11. 16: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성추행 시비에 휩싸였다.대한체육회 감사실이 여자배구대표팀에서 벌어진 성추행 논란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성추행이 일어난 것을 인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1차 조사를 마치면 클린스포츠센터가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1일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 기간 중 여자배구대표팀의 신동인 코치가 지난달 17일 늦은 시간에 진천선수촌에서 팀 스태프와 술을 마셨고, 자리가 끝난 후 방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코치가 재활트레이너를 성추행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18일 아침 트레이너는 차해원 감독에게 이를 알리고 퇴촌했으며, 오후에 차 감독은 코치를 퇴촌 조치한 후 이를 19일 오전에 협회에 보고했다.

협회는 진상파악과 함께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으나 피해 당사자가 이 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원했다. 또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출국을 1주 남짓 남긴 상황에서 피해자 본인의 의사와 대회 참가를 위해 코치 교체 등 필수적 조치를 취한 후 대표팀 귀국 즉시 이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대표팀 훈련기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일동은 배구팬과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에 대해 협회는 신속하고 공정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엄중처벌을 진행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성폭력 방지 및 대표팀 기강 확립과 함께 대표팀 지도자 선발 시 지도력과 더불어 도덕성까지 검증하기로 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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