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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노후화 개선에 10년간 3250억원 투입

입력 2014.12.16. 14:40 댓글 0개
정부 혁신산업단지 선정…10년간 20개 사업 진행

전남도는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돼 산단 경쟁력 강화와 안전, 정주여건 개선 등에 국비 3250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산업단지는 노후 산단을 주력 성장유망 업종으로 전환하고 청년 고용 창출 등을 위한 정부의 핵심사업이다.

지난 4월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이에 이번에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혁신산단으로 지정됨으로써 전국 7개 혁신산단 중 전남도에 2개가 선정됐다.

그동안 전남도는 이낙연 지사 취임 후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여수시 등과 함께 혁신산단 지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혁신산단 지정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국가산단은 혁신을 위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낙후된 산단 이미지를 벗고 업종 다각화, 고부가가치화, 안전인프라·관리기술 구축,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 등 향후 10년간 20개 사업에 3250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사업은 석유화학 이노베이션 파크 조성, 플랜트 안전체계 구축 지원, 국제비즈니스 센터 조성, 플랜트 엔지니어링 지원기관 설립, 공용 파이프랙 증설, 스마트 물관리 센터, 근로자 공동 기숙사, 편의시설 확충 등이다.

김신남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은 "전남 지역 산업단지 생산액 128조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여수 국가산단은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혁신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향후 5년간 고용인원 2만명,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국가산단은 1967년 지정돼 석유화학, 정유, 비료산업 등의 생산 거점으로서 국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재 276개 기업이 입주해 1만9500여 명을 고용, 연간 생산액은 98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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