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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4주년]사람 사는 이야기 싣고 24년간 굽이굽이~

입력 2014.11.05. 20:08 수정 2014.11.06. 08:17 댓글 0개
사랑방신문 창간부터 24돌까지 성장 스토리

 ▲1990년 11월6일에 첫발을 내딛은 사랑방신문 창간호.


 

‘사랑방신문’이 올해로 스물네 돌을 맞았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위해 ‘생활에 꼭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담아 내겠다’는 당찬 포부 아래 출발한 사랑방신문은 전국 최초로 주 6일 발행체제를 도입, 하루 최대 192페이지를 찍어내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생활정보신문으로 성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생활정보포털 ‘사랑방닷컴’을 비롯해 ‘사랑방애드’, ‘SRB프린팅’, ‘부산시대’, ‘사랑방D&S’, ‘영남프린테크’ 등 총 6개 계열사를 확장하는 등 명실상부 종합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편집자주>

 
# 1990년 11월 사랑방신문 세상에 첫발


사랑방신문의 첫 태동은 1990년.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생활정보신문이 우리나라에 첫 얼굴을 내밀던 시기였다. 일찌감치 광주·전남지역에도 생활정보신문의 필요성을 인식한 그해 3월,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조사 및 실태 파악에 들어갔고 5개월간의 준비 끝에 8월 창간 1차 홍보지를 발간했다. 이후 창간에 앞서 추가로 다섯 차례에 걸쳐 예비호를 발행하는 등 철저한 테스트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6일. 마침내 사랑방신문 창간호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일반 신문보다 작은 타블로이드 8장짜리의 ‘광주사랑방’이 그것이었다.


사랑방신문은 오랫동안 실질적인 생활정보에 목말라 하던 지역민들의 욕구에 그대로 적중했다. 생활정보 전문 매체가 없어 갈증을 느끼던 지역민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훨씬 폭발적이었다.


사랑방신문은 지역민들이 보다 쉽게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편집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듬해 매킨토시 편집기 및 스캐너를 도입하고 생활정보신문 사상 전국 최초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1992년 12월 일주일에 한 차례 발행하던 신문은 주 2회로 늘어났고 지면도 48면으로 증면했다. 같은 해 부산에 부산시대신문을 창간하고 서울지사를 설립했다.


1993년에 접어들면서 사랑방신문은 컬러화시대를 맞이했다. 이듬해 주 3회 발행으로 일간체제를 전환했으며 순천·강원·제주·군산·목포·이리·안양사랑방 등을 차례대로 창간하며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사랑방신문은 신문 발행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역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 1995년 11월에는 제1회 광주시민 환경축제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주 6회 발행체제를 도입한 것은 1996년 9월. 이어 1998년에는 개미장터를 운영했으며, 지역 출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랑방문고를 오픈했다.

 

▲초고속 윤전기에서 쏟아지는 신문들 모습.


# 도약하는 ‘사랑방’…성장 계단 따라 한 발짝
 

2000년, 사랑방신문은 새 천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전국 최초로 128면을 발행하는 한편, 지령 2000호를 내놓았다. 이듬해 상가정보 잡지인 ‘옐로우사랑방’을 창간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사이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내는 등 일상생활에 더욱 밀착했다.


사랑방신문은 오프라인 지면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대해 나갔다. 2001년 5월 포털사이트 ‘사랑방닷컴’을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이로써 사랑방신문은 온오프 통합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부산시대, 옐로우사랑방에 이어 2002년에는 국내 최대 윤전시설을 갖춘 SRB프린팅을 설립하면서 사랑방신문은 자체적인 신문제작시스템을 완성했다.


더불어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게 펼쳤다. 난치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했다.


2003년부터는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 광주·전남 취업 전문 사이트 ‘사랑방JOB’을 오픈하며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03채용박람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지역민들이 보다 손쉽게 신문을 구할 수 있도록 배포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다. 2005년 8월 지하철 배포를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첫 배포시간을 오전 6시30분으로 조정했다.


2006년 들어 사랑방신문은 창간 최초로 192면을 발행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해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부동산사랑방이 첫 선을 보였다.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은 나눔으로 다시 환원했다. 빛고을 최대 나눔장터 및 아기천사를 위한 사랑나눔 캠페인, 힘내라 광주! 캠페인 등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채용박람회, 광주전남청년잡페스티벌, 광주여성취업박람회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 ‘사랑방미디어’ 새 날개 펴고 훨훨
 
2010년 사랑방신문은 지령 5000호를 내놓는다. 생활정보신문 사상 최초이다.


새로운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2011년 사옥을 북구 중흥동으로 이전하면서 사랑방신문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질 높은 신문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편집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E-BOOK 서비스도 실시했다.


2012년부터는 브랜드가 세분화되면서 전문 사이트가 속속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고차 사이트 ‘카사랑방’을 비롯해 원룸 사이트 ‘원룸사랑방’, 맛집 검색&리뷰 사이트 ‘코콕’, 중고용품 사이트 ‘중고장터’ 등을 잇따라 오픈했다. 더불어 모바일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힘썼다.


그리고 창간 24주년을 맞은 2014년 현재. 사랑방신문은 24년 만에 회사 명칭을 변경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사랑방신문의 새 이름은 ‘사랑방미디어’. 이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지역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사명이다.

 

▲경남 밀양에 설립된 사랑방미디어와 동아일보사의 합작법인 ‘영남프린테크’ 준공식이 지난달 13일에 진행됐다.


 

한편, 지난달 13일에는 사랑방미디어와 동아일보사의 합작법인으로 경남 밀양에 설립한 신문 인쇄 전문회사 ‘영남프린테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1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영남프린테크는 컬러 32면을 포함한 48면의 신문을 시간당 15만 부까지 인쇄할 수 있는 고성능 윤전기 두 세트를 보유하고, 자동지면 감시 장치를 업계 최초로 부착, 불량 지면을 사전에 차단해내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대구,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 전체에 동아일보와 서울경제신문 등의 일간지와 생활정보지 등을 인쇄·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으로 사랑방미디어는 호남을 넘어 국내 최대 신문인쇄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역 최대 부수 발행, 광주·전남 1만 개 배부대, 12개의 과학적 배포시스템 등으로 주 6회 매일 지역민들을 찾아가는 사랑방신문.

 

이제는 너무나도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내 집 마련할 때, 자가용을 구입할 때, 일자리를 찾을 때 등등 내 생에 한 번은 꼭 거치는 사랑방.

 

지역민들의 사랑과 희망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피어나길 바라며, 사랑방신문의 새 이름 ‘사랑방미디어는’ 오늘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종합 미디어그룹’을 꿈꾼다.


<김지연 기자 sunny-jy35@sarangbang.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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