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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43편의 창작영화를 만나다…

입력 2014.10.17. 09:33 댓글 0개
2014광주독립영화제 24일 개막

▲2014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순학 감독의 ‘1995년 12월 21일’의 한 장면.

 

2014광주독립영화제가 24일 광주영상복합문화관 G시네마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독립영화제는 광주지역 독립영화의 창작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의 독립영화 감독들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10월 하순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8편이 더 늘어난 43편의 창작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이순학 감독의 ‘1995년 12월 21일’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시민들의 죽음을 애도하던 움직임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노란 리본’을 단 애도행렬을 연결시키는 등, 1980년 이후 반복되는 역사의 비참에 주목하고 있다.


개막작이 ‘오월광주’를 다루고 있듯이, 올 프로그램에는 세 편의 극영화와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되는 ‘5월 이야기’섹션을 통해, ‘오월광주’에 관한 영상 창작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2014광주독립영화제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광주지역의 청소년들이 영화를 열심히 만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1318’섹션에 소개되는 13편의 작품이 이를 입증한다. 이 중 기대되는 작품은, 광주지역 청소년 영화동아리인 ‘동그라미’가 판소리를 주제로 만든 ‘순백’으로 영상미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주독립영화협회가 주최했던 ‘독립영화제작워크숍 제2기’에 참여하여 영화의 기본을 익히고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완성한 다섯 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광주독립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섹션인 ‘광주의 배우’는 광주의 작품들에 꾸준히 참여하여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2014광주독립영화제는 최성욱 감독의 ‘베리타스를 찾아서’로 문을 닫는다. 2011년 ‘베리타스: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을 연출한 이후 돌연 사망한 신은정 감독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고인에게 바치는 영상헌사이다.


한편, 전 작품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나 궁금증에 대하여 묻고 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의 070-8236-1895


<김지연 기자 sunny-jy35@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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