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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무시마라~ 상승세는 월등해

입력 2014.09.18. 08:22 수정 2015.04.02. 18:55 댓글 0개
실속형 소비가 저가 및 중소형 강세 견인

 

 

 

부동산시장에도 실속형 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면적이나 가격대별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사랑방(homesrb.co.kr)이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광주지역 내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3.6이었다. 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5, 수도권과 기타지방 4.1으로 광주보다 높았고,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3.6으로 광주와 같았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을 하위 20%(1분위)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가격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즉, 광주의 고가 아파트값 상승은 주춤한 반면 저가 아파트의 가격 오름은 수도권이나 기타 지방보다 두드러진다는 것.


실제 2010년 5월 6000만 원에 거래되었던 광주 북구 각화동 금호아파트(71㎡)는 올해 5월 1억200만 원에 팔리며 가격이 2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2010년 2월 기준 2억89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지며 손에 꼽히는 고가 아파트였던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107㎡)은 4년 새 12% 상승해 지난 3월 기준 3억25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면적에 따라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전년 동기와 비교한 대형(136㎡ 이상) 아파트 가격의 증감률(2013년 아파트 가격을 100으로 놓고 그 증감률을 기록한 수치)은 1.4로 중소형 아파트(40~62.8㎡)의 증감률 3.8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차이가 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폭의 차이는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과 함께 실속형 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광주 분양시장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이 주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입주 아파트 또한 약 93%가 85㎡ 이하일 정도다.


또 지난 5월 부동산사랑방의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1억 원~2억 원 미만 가격대’에 ‘60㎡ 이상~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면적을 고려하지 않고 가장 비싼 곳은 남구 봉선동 더쉴 (155㎡)로 5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광주 최초의 아파트인 서구 광천동 광천시민아파트(19㎡)로 2150만 원이었다.


<김누리 기자 knr8608@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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