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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비 ˝국·공립 감소, 사립 증가˝…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우촌유치원

입력 2014.08.29. 13:38 댓글 0개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이 국·공립유치원은 감소했지만 사립유치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5세 기준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비싼 사립유치원 10개원 중 9개원이 서울에 있고, 서울 성북구의 우촌유치원이 월평균 78만8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8월 정시공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시에는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8692개원(국·공립 4565개, 사립 4127개) 모두 참여해 유치원 원비 현황, 유치원 규칙, 위반내용 등을 공개했다.

공시 결과를 보면, 학부모 부담금의 경우 국·공립은 월평균 83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00원 감소했지만, 사립유치원은 월평균 19만51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00원 증가했다. 학부모 부담금은 입학·졸업경비가 포함된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 교육비를 합한 수치다.

교육과정 교육비는 국·공립은 평균 4100원으로 지난해 5200원 대비 1100원 감소했고, 사립은 15만3600원으로 지난해 14만7500원 대비 6100원 정도 증가했다.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국·공립은 평균 4200원으로 지난해 5800원 대비 1600원 감소했고, 사립은 4만1500원으로 지난해 4만4900원 대비 3400원 정도 감소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교육비가 경우 국·공립의 경우 세월호 영향으로 인한 현장학습 감소, 일부 급식비 지원 등으로 감소했지만, 사립의 경우는 인건비, 급식비 등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특성화활동 1일 1과목 1시간 이내 운영 및 기준단가 제시 지침을 시행함에 따른 학부모 부담금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원아 1인당 교육비 총액은 사립유치원보다 국·공립유치원에 더 많이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공립유치원에는 월별 원아 1인당 교직원 인건비 34만6000원을, 사립유치원에는 월별 원아 1인당 교원 처우개선비 2만8000원을 추가해 분석하면 국·공립유치원의 원아 1인당 교육비는 평균 66만900원, 사립유치원은 평균 53만6400원으로 국·공립유치원에 12만4500원 정도 더 투자됐다.

만 3~5세 원아의 사립유치원 월평균 학부모 부담금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월 29만5500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355만 정도로 가장 비쌌다. 또 인천, 경기, 대전도 월평균 20만원을 넘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월평균 9만3700원으로 나타났다.

만 5세 기준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비싼 사립유치원은 10개원 중 9개원이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북구의 우촌유치원이 78만800원으로 연간 93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서울 은평구의 예일유치원(71만8800원), 서울 송파구 올림픽유치원(60만6100원), 서울 서초구 우정유치원(53만9100원), 서울 종로구 상명사대부속유치원(53만2천5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오산 예인유치원은 51만3500원으로 서울을 제외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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