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LH아파트 3채 중 1채 하자발생˝

입력 2014.08.26. 13:16 댓글 0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준공한 아파트의 하자발생률이 30%에 달하고 사후 관리감독도 소홀히 해 입주민의 사망과 부상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LH가 준공한 아파트 10만2461세대 중 하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3만933건으로 조사됐다. 3채 중 1채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골조균열, 소방설비, 위생기구, 조명배선기구, 테라스난간 불량 등 입주자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자가 전체 하자 대비 17%나 차지(전체하자 3만933건 중 5151건)했다.

또 LH 아파트의 하자로 인한 사망·부상사고 발생현황도 증가하고 있어 입주민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LH가 신축한 부산 정관1단지의 경우 지난해 2월 신발장이 넘어지며 어린이 2명이 두개골 함몰 등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 5월 같은 단지에서 또 신발장 전도로 어린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LH는 연이은 사고로 인한 이미지 하락을 일시적으로 만회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브랜드만 도입할 것이 아니라 공공주택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