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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천재화가 윤두서 선생을 만나다

입력 2014.08.22. 08:54 댓글 0개
해남서 24일부터 공재문화제 개최

▲윤두서의 대표작 ‘유하백마(柳下白馬)’.

 

해남에서 조선후기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 선생과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해남군에 따르면 조선후기 회화의 개척자 공재 윤두서 선생을 기리는 ‘제7회 공재문화제’가 24일부터 현산면 백포마을 공재 윤두서 고택 일원과 해남문화원에서 열린다.


공재 선생 서거 3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여느 해보다 풍성하고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성대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행사 첫 날인 24일에는 천년고찰 미황사에서 현산면 백포마을로 이어지는 ‘옛길 걷기’가 시작된다.


이어 29일에는 해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차미애 박사(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 문화재 재단 홍보교육팀장)와 함께하는 학술강연(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이 진행된다.


30일 본 행사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체험행사인 ‘미술아 놀자’를 비롯해 공재주막, 귀농인 모실장, 다식 나누기,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 시상식, 공재 자화상의 밤 행사 등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25일부터 29일까지 해남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했던 자화상 미술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의 전시회가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는 목포와 여수·고흥·영광·해남 민예총 미술위원회가 참여하는 공재 기념 특별 전시회가 해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7회 공재문화제 관련 문의는 (사)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010-8605-6666) 또는 해남군청 문화관광과(061-530-5919)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공재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다.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三齋)로 불린다.


공재는 시·서·화는 물론 경제·의학·음악·지리 등 각 방면에 능통했으며 실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던 최고의 화가이자 학자이다. 인물화와 말 그림에 뛰어났던 공재 선생의 자화상은 국보 240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하백마도, 낙마도 등의 명작을 남겼다.


<김지연 기자 sunny-jy35@sara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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