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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마린온 사고' 순직장병 23일 영결식…위령탑 건립 추진

입력 2018.07.21. 14:44 수정 2018.07.22. 17:45 댓글 0개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지난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부대 내 도솔관에서 지난 17일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7.20. wjr@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해병대사령부와 유가족들이 오는 23일 해병대장(葬)으로 영결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해병대는 21일 오전 "유가족분들과 상의를 거쳐 영결식을 비롯한 네 가지 사항을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병대와 유가족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측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장의절차를 21일부터 진행하고, 영결식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23일 해병대장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사령부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양측 동수(同數)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측에서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고조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이날 이같은 사항에 합의하고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설치돼 이날 오후부터 조문 가능하며,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30분께 1사단 도솔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도 사이버추모관이 개설돼 누구나 추모할 수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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