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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호남고속철도 제2 세월호 우려˝

입력 2014.07.31. 14:04 댓글 0개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31일 부정과 비리, 부실덩어리로 얼룩진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책임있는 자세와 실효성 있는 안전확보 방안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건설 과정에서 담합과 부정, 비리, 부실시공으로 열차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호남고속철도가 제2의 세월호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속철도 개통 이후 부실시공된 선로와 전차선 등을 계속 유지보수 해야 할 철도노동자들의 우려 또한 상당하다"며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열차의 경우 조그만 결함과 문제로도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이어 "국토부는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와 부실 혐의를 철저히 밝혀내고 부실 시공된 불량자재들을 전면 교체하는 등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비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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