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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침몰]'갈까 말까' 광주·전남 수학여행 ˝고민되네˝
입력 2014.04.16. 19:10 댓글 0개 수학여행단을 태운 여객선 침몰사고가 전남 해역에서 발생하면서 수학여행을 목전에 둔 광주와 전남지역 학교들이 고민에 빠졌다.
16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년별 수학여행을 진행중이거나 이달안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인 학교는 광주가 오치초교와 풍암중, 광주전자공고 등 44개교, 전남이 순천 성남초와 강진 작천중, 광양여고 등 57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 가운데 수학여행지로 제주도를 택한 학교는 광주가 7개교, 전남이 16개교로 대부분 뱃길을 이용해 제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수학여행중인 학교에는 학생들의 안전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수학여행을 아직 떠나지 않은 학교에서는 안전성을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시·도교육청도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사고 예방을 거듭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사전 답사를 통해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할 것과 선박 승선 시에는 구명정과 구명조끼 사용법을 철저히 숙지시키고 세부 안전관리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도 각급 학교에 발송한 공문에서 수학여행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 관계자는 "수학여행 학생들을 운송하는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장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해줄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침몰 사고와 관련,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배를 이용한 수학여행을 보류하도록 '즉각 조치사항 공문'을 발송했다.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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