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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확진자 나주 골프장 방문···접촉자 파악 '비상'

입력 2020.12.03. 17:34 댓글 3개
직장동료 포함 3명, 11월28~29일 골프장 방문…광주 호텔 투숙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119 구급대원들.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북 군산 주민 3명이 이틀간 전남 나주의 모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간 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나주 한 골프장에서 운동을 한 A씨가 30일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고 전북 335번(군산 80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군산시 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전북 323번(군산 74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A씨 일행은 나주와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자가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이용한 골프장과 이들이 투숙한 광주 모 호텔은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골프장 락커룸과 샤워실, 그늘집에서 A씨와 직·간접 적으로 동선이 겹친 접촉자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연쇄 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A씨가 이용한 그늘집과 샤워실의 경우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정확한 접촉자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보건 당국은 해당 골프장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기록과 예약자 명단 등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등을 통해 당일 A씨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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