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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40명 중 국내 516명···2주 거리두기에도 수도권 419명

입력 2020.12.03. 10:47 댓글 0개
서울 260명·경기 137명·인천 22명 등 역대 최다
비수도권 100명 아래로…충청·경남 지역내 전파
대전 수능 감독관 전날 확진…일상 곳곳서 감염
사망자 3명 늘고 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16명↑
[서울=뉴시스]3일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환자 수도 6일 만에 500명을 초과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2주, 2단계 격상 9일이 지난 수도권에선 국내 발생 집계 이래 가장 많은 419명이 확진됐다.

거리두기 상향에도 수도권 역대 최대규모 확진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40명 늘어난 3만5703명이다.

국내외 감염 사례를 모두 더한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근 1주간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이다.

전날 하루 새로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만4916건으로 전날 2만2973건보다 2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신규 의심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2.2%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지난달 11일부터 23일째 세 자릿수이며 지난 1주 동안은 525명→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516명 등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지표가 되는 국내 발생 환자 수도 6일 만에 500명을 초과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부산 15명, 충남 13명, 경남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대전 7명, 전북 7명, 세종 4명, 대구 3명, 광주 3명, 울산 2명, 전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2일에 이어 이틀째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 하루 419명은 국내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숫자로 종전에 가장 많았던 11월26일 401명보다 18명이 많다. 이후 337명→323명→263명→261명→255명 등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듯했던 수도권 환자 수는 하루 사이 100명이 넘는 356명으로 급증한 뒤 400명대까지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10일 만에 100명 아래로 감소했다. 권역별로 충청 33명, 경남 30명, 경북 13명, 호남 12명, 강원 8명, 제주 1명 등이다.

지난달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전국이 466.71명으로 2.5단계 수준이다. 수도권 316.28명, 충청권 43.71명, 호남권 33.28명, 경북권 10.0명, 경남권 48.43명, 강원 13.86명, 제주 1.14명 등이다.

수도권 일상 감염 전방위 확산…충청·경남 등도 지역내 감염 확산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연일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인 고등학교 교사가 확진되면서 이 교사의 접촉자인 다른 수능 감독관 18명까지 교체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가 174명으로 집계됐다. 콜센터와 사우나, 고등학교, 학원, 의료기관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확진자 접촉 등으로 107명이 보고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집단감염 추가 확진 사례로는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6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6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5명,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 관련 4명,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3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1명, 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1명, 송파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서초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등이 확인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천 대학병원과 관련해 전날에 이어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연천 군부대 관련 3명, 김포 노래방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에어로빅) 관련 1명,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1명, 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남동구 동창모임 관련 2명 등이 있다.

이외에 89명은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이며 35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선행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2시까지 연장운영하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불이 켜져 있다. 2020.12.02. dadazon@newsis.com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30대와 아들이 확진됐는데 이 30대 환자는 교사로 이날 수능 감독관이다. 대전시 방역당국과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와 접촉한 18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 19명을 수능 감독관 업무에서 제외한 뒤 예비 감독관을 투입했다. 현재 이 교사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3일에도 4명이 더 발생한 상태다.

이밖에 대전에선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 3명이 확진되고 서울과 서산 확진자 접촉자도 확진됐다.

충남 서산에서는 한 호프집발 추가 감염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천안, 아산, 예산 등에서도 선행 확진자의 직장동료, 가족, 선문대 관련 접촉자인 대학생 등이 확진됐다.

충북 제천에선 앞서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접촉자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 등 4명이 나왔다. 청주, 충주, 음성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 괴산에선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했던 부천시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가 묵었던 한 가정의 가족 3명, 육군학생군사학교 내 접촉자 8명 등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세종시에선 대전 주점 관련 환자의 가족 1명과 PC방 관련 환자의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 1명은 공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다른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선 사상구 교회와 관련해 3명, 연제구 교회와 관련해 2명 등 교회 관련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사상구 공무원 환자 2명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부산의 한 식당 다른 식탁에서 식사한 이후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 1명 외에 신라대학교 교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1명은 국내선 항공기에서 경남 진주 이장단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지역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 거주 서산 지역 대학생과 서울 성북구 주점에서 접촉한 1명과 서초구 환자와 가족 모임을 한 지인 1명 등도 확진됐다.

경남에선 전날 오후 5시 기준 12명이 확진됐다. 양산에선 수도권 관련 환자(경남 627번쨰)의 접촉자로 전날 확진된 환자(경남 634번째)의 가족 5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는 초등학생과 3세 아동 등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1명의 양산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합천에서도 부산 확진자 접촉 이후 확진된 환자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창원과 진주에선 선행 확진자 가족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울산시는 이날 확진자를 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우선 춘천 가족모임과 관련해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 처가 방문 이후 확진된 환자(울산 203번째)와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1명이 확진(울산 211번째)됐다. 이날 통계 집계 이후 211번째 환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수도권 관련 사례인 경남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관련해서도 손주인 2세 아동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한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수도권 사례 경남 확진자와 관련해선 양산에서 일가족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북에선 포항 5명, 김천 3명, 칠곡과 경주 각 1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된 환자와 관련해 일가족 3명, 일가족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 등이 확진됐다. 칠곡에선 대구 중구 확진자가 다녀간 동전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천의 모녀 2명과 다른 1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주 1명도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선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발열 등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북 익산에서는 원광대학교 지표환자가 방문했던 식당에 있었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주와 군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각각 2명, 1명 발견됐다. 이 중 군산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 2명, 전북 원광대병원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나주와 순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인 나주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어머니, 순천 확진자는 광양제철소 협력기업발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선 진주 이장단 단체연수 관련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 하루새 16명 늘어 현재 117명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540명 늘어난 3만5703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늘어 682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9.41%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16명이다. 13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국가는 네팔 1명(1명), 우즈베키스탄 1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러시아 5명(4명), 인도네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1명), 우크라이나 1명, 이탈리아 2명(2명), 헝가리 1명, 미국 9명(7명), 케냐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추가로 발생해 총 52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8%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7명이 늘어 총 2만835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9.41%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이 증가해 총 682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더 늘어 117명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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