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조선대병원서 코로나 확진 산모 순산··· 신생아는 '음성'

입력 2020.12.02. 14:03 수정 2020.12.02. 16:06 댓글 0개
지난달 26일 입원해 29일 제왕절개수술 시행
산모·신생아 모두 건강… 지역 두 번째 사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던 산모가 제왕절개수술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신상아는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임신부 A씨의 성공적인 분만 수술을 마쳤다. 통상 분만은 임신 38∼40주 사이에 진행되는데 해당 산모는 39주차였다. A씨는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출산이 임박한 A씨에게 자연분만 보다 제왕절개가 적절하다고 판단, 수술을 결정했다.

유현주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수시로 대응회의를 열고 감염 노출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술실에는 전신 보호장구를 한 최소 인력만 투입키로 했으며 비상 상황을 대비해 관련 의료진 대기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술 중 만일의 감염 사태를 대비해 병원 수술실 내 15개 수술방 모두를 비우고 사전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유현주 산부인과 교수의 집도로 시작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A씨는 3.88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병원 측은 수술 후 모든 수술방에 대한 방역 소독을 재실시하기도 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으며 A씨는 음압병상에서 건강 회복 및 코로나19 완치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산모로부터 코로나19 수직 감염이 우려됐던 신생아는 3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됐다. 아이는 오는 3일 퇴원 예정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전남대병원이 호남지역 최초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이 산모는 임신 37주째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2.6㎏의 남아를 출산했다.

이번 분만 수술을 집도한 유현주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많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원내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직원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중증 환자들이 걱정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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