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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W업데이트 안전 수행 등 '드론 사이버보안' 가이드 발표

입력 2020.12.01. 12:00 댓글 0개
드론 확산과 함꼐 사이버 침해위협도 증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드론 분야의 사이버안전 확보를 위한 ‘민간 분야 드론 사이버보안 가이드’를 1일 발표했다.

드론은 과거 군수용으로 시작하여 여가·취미용으로 대중화됐고, 기상관측, 시설점검, 재난·교통감시, 물류, 국토·해양관측,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도 최근 4년여 만에 6배 이상 성장한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동력이다.

하지만, 드론 확산과 함께 사이버 침해위협도 증가해 해킹에 의한 데이터(기록 사진·동영상, 비행경로 등) 유출, 드론 탈취에 의한 폭탄 테러 위협 등으로 미 의회는 ‘드론 보안법을 발의했고, 미군은 중국산 드론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드론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양 부처는 안전한 드론 서비스 환경 구축·운영을 위하여 드론 제품·서비스 개발·운용 업체, 정보보안 담당자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안내서인 동 가이드를 개발하였고, 향후 가이드를 기반으로 드론 안전 인증에 적용될 수 있는 보안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가이드는 드론 서비스를 구성하는 드론(구동부, 제어부, 페이로드, 통신부 등)과 주요 시스템(드론, 지상제어장치, 정보제공장치 등)에 예상되는 보안 위협 시나리오와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펌웨어 및 SW를 업데이트할 경우 안전하게 수행해야하며, 보안기능이 적용된 운영체제를 선택해야한다. 또 악의적인 메시지 및 행위 탐지 및 차단, 드론의 고유 식별번호 보유, 안전성이 검증된 방법으로 암호키 생성, 데이터의 기밀성과 무결성을 보장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 손승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산업 전반에 적용돼 다양한 융합 서비스로 확산됨에 따라 일상생활 속 사이버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산업 분야별로 마련한 보안 가이드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어 국민과 기업에게 안전한 ICT 융합 환경을 조성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정책관은 “드론산업의 다양한 육성정책이 논의됨에 따라 안전한 드론 활용산업 육성 및 공공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사이버 보안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가이드를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인증 기준이 마련될 경우, 기체 안전성 인증 등 드론 관련 인증제도와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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