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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애리조나주도 공식 승리···공화당 불복 소송 제기

입력 2020.12.01. 07:30 댓글 0개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2.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州)는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0.3%인 1만457표 차이로 승리했다고 공식 인증했다.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11명은 다음달 14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던지게 된다. 다만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과 공화당 소속인 더그 듀시 주지사 모두 이날 대선 결과에 서명하기 전 선거의 진실성을 보장했다.

듀시 주지사는 "우리는 선거를 잘 치렀다. 선거 시스템은 강력하다"고 말했다. AP는 듀시 주지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애리조나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직접 투표와 우편 투표를 혼합해 성공적인 선거를 치뤘다고 자평했다고 했다.

홉스 주 국무장관은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수많은 근거없는 주장과 대조적으로 애리조나주법과 선거절차에 따라 투명성, 정확성, 공정성을 갖춰 치러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AP는 듀시 주지사와 홉스 주 국무장관 등의 인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 등은 공화당 주의원 9명이 참여한 가운데 애리조나 등에서 광범위한 개표 부정 의혹이 벌어졌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등은 광범위한 개표 부정이 일어났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줄리아니는 "선거 인증 담당 관료들은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선거 인증이) 무책임하고 부당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주의회가 이를 인수할 완벽한 이유를 제공했다"고 했다.

켈리 워드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장은 법원에 우편투표 서명과 중복 투표 등 부정행위 확인 소송을 냈다. 워드 의장 측은 법원에서 투표 결과가 무효가 되면 의회가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경합주에서 선거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승률은 낮은 상황이다.

한편, 애리조나주 정부가 선거 결과를 인증하면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마크 켈리의 의회 입성도 공식화됐다.

공화당 후보를 꺾은 켈리가 다음달 2일 취임 선서를 하면 공화당 상원 의석은 52석으로 줄어든다.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확보하면 상원은 50대 50이 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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