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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직업계고 취업률 더 줄었다···30% 이하로 추락

입력 2020.11.27. 06:00 댓글 0개
공공DB 연계 개편…취업대상자만 따져 계산하면 50.7%
마이스터고 취업률 71.2%…일반고 직업반 31.6% 그쳐
7개 시도 평균 이상…경북 59.6%·대전 56.3%·대구 53.7%
[세종=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자 8만9998명의 취업률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고 취업대상자 중 대학 진학자, 입대자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50.7%의 취업률을 보였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11.2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자의 중 취업자 비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가 올해 개편한 대로 취업률 산정에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고 취업대상자에 대학 진학자, 입대자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50.7%의 취업률을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자 8만9998명의 취업률 조사결과를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직업계고 취업률은 올해 1~2월 졸업생들의 정보를 4월1일 기준 고용·건강보험 등 취업 여부 확인이 가능한 고용·직장건강보험, 병무청 입대자, 농림어업종사자 등 공공 DB와 연계해 조사했다.

그동안 군 미필자, 단순 아르바이트 등 취업약정서와 공동 DB 미확인 근로계약서로 취업으로 인정해왔으나 앞으로는 정식 근로계약만 인정하게된 것이다.

대학 등 진학자 수는 3만8215명으로 진학률은 42.5%다. 2만7169명은 전문대학, 1만1046명은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진학률은 2017년 32.4%에서 2018년 35.6%로 상승했고 특성화고 학생의 2019년 진학률은 42.23%로 더 올랐다.

졸업 후 취업자 수는 2만4938명이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와 고용보험 가입이 확인된 자가 2만4858명, 농림어업 종사자가 80명이다.

취업자 2만4938명을 8만9998명으로 나누면 취업률은 27.7%다. 2017년 50.4%→2018년 42.8%→2019년 33.3%로 매년 감소한데 이어 4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교육부가 올해 개편한 방식대로 취업자 수를 진학자(3만8215명)와 입대자(1585명), 제외 인정자(970명) 등 4만770명을 제외한 4만9228명으로 나누면 50.7% 취업률이 나온다.

학교 기준으로는 경북의 취업률이 59.6%로 가장 높고 대전 56.3%, 대구 53.7%, 세종 53.3%, 서울 52.2%, 충북 52.1%, 충남 51.7% 순으로 평균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1%)이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0.2%)보다 높았다. 취업처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한 사례가 57.3%로 비수도권 소재 기업(42.7%) 대비 더 많았다.

교육부는 "현재의 강화된 조사방식과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졸업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 결과는 12월 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kess.ke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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