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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현대건설, 글로벌 '탑티어'로···미래기술 확보 총력
입력 2020.11.26. 06:00 댓글 0개스마트건설 기술 적용해 건설 체질 획기적 변화
수소연료·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현대건설이 초격차시대를 맞아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과감한 미래 기술 확보와 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국내 주택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조8297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며 국내 건설업체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서울 신용산 북측2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약 4조5000억원으로 늘리며 2년 연속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소비자 선호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2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또한 최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악취 차단 시스템 개발, 소리 마케팅 도입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일류 건설사를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치열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추기 위한 '2025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2025년 '탑 티어' 건설사를 목표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술·제조업 기법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로 체질 혁신에 나서고, 수소연료,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현대건설은 구체적으로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 4개 분야로 나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인재 확보
현대건설은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전체 인원의 10%정도 차지한 설계·미래기술 인력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 인원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플랜트 기본설계와 FEED(설계조달시공(EPC) 발주를 위한 기술사양 구체화)역량을 확보하고, 토목·건축·주택 기본설계과 설계해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
현대건설은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품질 경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사람과 생명 가치의 현장'을 안전관리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적의 안전한 현장 구현을 위해 안전관리비용을 1000억원 이상 투자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바로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건설 확대
현대건설은 ICT 융·복합 기술과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 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건설 체질 자체를 변화시키며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라이다(LiDAR) 기반 고정밀 검측 등 디지털 장비 활용 및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현장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생산 방식도 기존 현장 시공 방식(On-site Construction)에서 공장제작 현장 시공(Off-site Construction)으로 확대 적용해 공장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플랜트 모듈화 적용 비율 확대, 주택 건식 공법 확대, 건축 모듈러 설계 및 생산기술 확보 등 각종 분야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로봇 시공기술 개발 및 적용, 무인 반자동화 장비기술 적용, 3D프린팅 활용 등 건설 자동화로 기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신사업 추진
현대건설은 EPC 경쟁력 기반 투자개발 및 운영 부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신사업 추진에도 앞장선다.
최근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운영 실적 활용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엽채류 재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H 클린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해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며 미래아파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H클린알파 2.0(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 기술)과 H시리즈, 층간 소음 저감 신규 공법 등 미래주거 트렌드 반영 특화기술을 적용해 미래 주거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 핵심 상품을 포함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가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15개 핵심품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미래 인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기존 건설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앞서가는 미래 투자 전략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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