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예술의 거리, 또하나의 국제 교류 창구 도약

입력 2020.11.23. 18:16 수정 2020.11.23. 18:16 댓글 0개
미로창작플랫폼 결과 보고 전시
25일까지 국제교류 작업물 선봬
박인혁 작 '무제(운율)'

예술의 거리 미로센터가 지역 작가들이 지역과 한국을 넘어 해외로 발걸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하고 있는 가운데 두번째 교류 결과 전시가 열려 눈길을 모은다.

미로창작플랫폼 2020 결과보고전시가 25일까지 무등갤러리와 미로카페에서 열린다.

미로창작플랫폼은 광주시 동구와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가 거버넌스 협약으로 예술의 거리 앵커시설인 미로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예술 부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

보도 하트비히 작 '에코 오브 스프링(Echo-of-Spring)'

동구와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해에는 러시아 국립인문대학교 박물관센터에서 추천한 나탈리아와 알렉산드라, 광주 출신으로 해외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기반을 구축한 프랑스의 허경애 작가, 미국의 조인자 작가를 초청해 국제 교류 레지던스를 운영했다.

올해는 독일 작가 보도 하트비히, 중국 작가 석뢰·육사사, 광주 출신으로 프랑스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인혁, 정재름 작가를 초대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 작가 서은선·정혜진·김라유도 함께 한다. 여기에 우리 지역 초대 작가로 김화순, 박성완, 신양호, 정해영 작가가 참여해 이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광주 출신으로 해외에서 10년 이상 기반을 잡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리 지역 작가들에게 해외 작업에 필요한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해 우리 지역 작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육사사 작 '타산지석'

올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입국한 외국 작가들은 두 달여간 광주에 머물며 작업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고 광주의 문화콘텐츠를 발굴, 이를 예술로 승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기획자 노정숙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 대표는 "코로나19를 뚫고 어려움을 이겨낸 미로창작 플랫폼은 해외현장에서 20~30년을 활동한 작가들로 구성된 그들이 광주지역작가들과 함께 창작플랫폼의 의미와 가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의 거리, 특히 미로센터가 플랫폼이 돼 지역 작가들이 해외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름 작 '자연에게 길을 묻다 18'

한편 지난해와 올해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 지역 작가들은 2022년에 러시아와 독일로 가 두달 여간 체류하며 작업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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