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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90% "송년회·신년회 안한다"···요식업계 '울상'

입력 2020.11.19. 17:45 댓글 0개
약 1만개 기업 중 8840개사 "송년회·신년회 계획 없어"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
1년 중 가장 큰 대목 놓치는 요식업계는 '울상'
[서울=뉴시스]일본 기업 약 90%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송년회 및 신년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20.11.1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 약 90%가 올해 송년회와 내년 초 신년회를 개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이달 9~16일에 걸쳐 일본 전국의 약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년회와 신년회를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8840개사로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자본금이 1억엔(약 10억원)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92.9%가, 중소기업은 86.9%가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송년회·신년회 개최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 비율을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홋카이도(北海道)가 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오사카부(大阪府)가 90.7%, 도쿄도 90.3% 순이었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1000만엔 이상의 부채를 안고 도산한 음식점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730곳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도쿄상공리서치 측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감염 예방에 엄격한 것을 알았다"며, "요식업계로서는 1년 중 가장 큰 대목인 송년회와 신년회가 열리지 않아 향후 경영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01명이 발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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