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1만명 육박···전날 768명 추가뉴시스
- [속보] 이종섭 측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 표명···강력 대응"뉴시스
- [속보] 2월 설비투자 10.3% 증가···9년3개월만에 최대폭↑ 뉴시스
- [속보] 반도체 호조에 광공업 3.1%↑···내수 침체에 소비는 3.1%↓ 뉴시스
- [속보]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1만명 육박···전날 768명 추가뉴시스
- 경서, '칵테일 사랑' 발매 앞두고 바텐더 변신···"함께 취해봐요"뉴시스
- 지상 최대 '모자익 원정대' 탐험일지···'북극에서 얼어붙다'뉴시스
- 미 무너진 교량 잔해 제거 작업 시작···3단계로 진행-WP뉴시스
- '볼티모어 교량 붕괴' 잔해 철거 본격 착수···"항구 이르면 5월 재개"뉴시스
- NH투자증권,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APEC CBPR' 취득뉴시스
'뜬눈으로 지샌 밤' 집단 격리 순천 마을 망연자실
입력 2020.11.19. 12:11 댓글 1개[순천=뉴시스] 신대희 기자 = "잠도 제대로 못잤어.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만 있어야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조처가 내려진 전남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한 마을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56가구의 주민 121명이 평소 정겹게 지내던 마을 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빗줄기 사이로 새가 우는 소리만 애처롭게 들렸다.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마을 진입로 2곳에는 통행 차단 시설물과 천막이 세워졌다. 전신 방호복을 입은 방역당국 공무원 2명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 무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먼발치에서 일 바지를 입고 하우스 농가로 들어가는 주민과 집 마당에서 마스크를 쓴 채 밖을 살피는 주민만 눈에 띄었다.
침묵과 정적을 깬 건 사륜 오토바이 소리였다. 마을 교회 쪽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기 위해 찾은 70대 노부부였다.
방역당국 공무원은 "마스크 잘 쓰고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노부부는 거리를 둔 채 진료소를 들렀다 곧장 집으로 향했다.
노부부는 "자식들 전화에 전날 밤부터 전화통에 불이 났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격리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했다.
마을 이장도 "주민 대다수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집에 머물며 방역 수칙 준수에도 힘쓰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국과 추가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이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나오자 전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다. 방역당국은 순천 107번째 환자(광양 기존 확진자 접촉)가 마을 일부 주민을 접촉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마을 옆 마을에서도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를 보고 선별적 격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 3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4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5[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6"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7[광주소식]우치·상록·수완호수 공원 벚꽃명소 등..
- 8[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
- 9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
- 10부산디자인진흥원,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