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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세대책 19일 발표할 듯···부동산시장 점검 회의 하루 미뤄

입력 2020.11.17. 16:15 댓글 0개
LH·SH 등 공실 주택·아파트·상가 매입 전세 공급 거론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 중구 남산 서울N타워에서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0.10.25.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전세 대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관계부처 간 논의 끝에 마련한 전세 대책을 당초 알려진 18일이 아닌 19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기로 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19일로 하루 연기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이를 18일로 연기하고 녹실회의로 대체했었다. 부처 간 막바지 조율 중인 가운데 18일 예정된 회의를 하루 더 연기하면서 전세 대책 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대책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 품귀 현상을 막을 대안으로 내년 1분기까지 공공 임대 물량을 확보해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지난주 기재부는 녹실회의를 마치고 "홍 부총리와 참석자들이 전세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수급 관리와 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단기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현재 공실인 다세대·다가구, 단독주택, 아파트는 물론 상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기존 LH, SH공사가 해오던 매입임대주택을 확장하는 형식으로, 비어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격 완화 등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2020.10.2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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