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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부동산, 미분양 줄고 전세난 가속

입력 2010.12.07. 10:27 댓글 0개
사랑방신문 선정 2010 부동산 10대 뉴스



올 한해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본지는 지역전문가들과 함께  올 한해 광주 부동산시장을 움직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주요 이슈는 △ 아파트 할인분양 경쟁 치열 △ 광주 아파트 미분양 해소 △ LH 사업 축소 … 광주 주거환경개선사업 발목 △ U대회 선수촌 호재에 염주·화정 주공 시세 ‘들썩’ △ 광주 전세난 ‘가속’ △ 원룸·다가구 주택 신축 ‘붐’  △ 신규 아파트 청약 ‘활기’ △ 수완지구 아파트 가격 ‘껑충’ △ 지역 건설업체 ‘희비’ 엇갈려 △ 중소형 아파트 인기 상승 등이다.

1. 아파트 할인분양 경쟁 치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건설사들의 할인 분양 경쟁이 뜨거웠다. GS건설, 진흥기업, 대림산업, 한국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선납할인’ ‘층별 차등할인’을 내세우며 분양가를 공식적으로 할인하고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다. 이는 정부의 양도세,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을 활용해 입주자를 모집하려는 건설사들의 고육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일부 단지는 실수요자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입주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2. 광주 아파트 미분양 해소
할인 분양과 신규공급 감소 등에 따라 2006년 수완지구 동시분양 이후 적체돼 왔던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4678가구이던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9월말 2983가구로 줄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해 말 3371가구에서 지난 9월말 1388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초 미분양이 1만2000가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0% 이상 소진한 셈이다.

3. LH 사업 축소 … 광주 주거환경개선사업 발목
재정난을 겪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본격적인 사업 축소에 나서면서 광주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국민임대주택사업 등도 차질을 빚었다. 지원3동, 동명2동(이상 동구) 유촌동, 농성동, 화정2동(이상 서구), 양림2지구(남구) 등에서 진행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사업성 재검토 등을 이유로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LH의 설립 목적인 서민들의 주거복지실현에 있는 만큼, 하루빨리 관련 사업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4. U대회 선수촌 호재에 염주·화정주공 시세 ‘들썩’
2015년 U대회 선수촌 건립 부지가 확정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지난 8월 광주광역시가 재건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화정단지를 선수촌아파트로, 염주단지는 문화시설 등 행사지원시설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일대 아파트 호가가 크게 올랐다. 화정주공의 경우 호가가 1000만 원 이상 오르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5. 광주 전세난 가속
건설사의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재개발 등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물건이 품귀 현상을 빚었다. 전세난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하반기부터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주택 수요가 많은 남구와 서구지역에선 소형아파트 전세 물건은 물론 월세 매물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6. 원룸·다가구주택 신축 ‘붐’
광주지역에 1~2인 소가구가 증가하면서 원룸을 중심으로 다가구주택 신축 붐이 일었다. 소형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오르고 매물이 귀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값이 싼 원룸 쪽 수요가 높아졌다. 올해 8월말까지 광주지역 원룸 건축허가건수는 17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0건에 비해 93% 증가했다. 원룸허가 신청도 지난 4월 209건, 5월 253건, 6월 301건, 7월 341건, 8월 389건 등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7. 신규 아파트 청약 ‘활기’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속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들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올해 신규 분양한 모델하우스 3곳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대방노블랜드 84㎡는 최고 14.9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7월 분양된 호반베르디움도 평균 4.2대 1, 최고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1월 분양한 수완 이지더원도 최고 4.7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되는 등 청약 열기를 이어갔다.

8. 수완지구 아파트 가격 ‘껑충’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주요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시세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수완지구 아파트의 경우 올 들어 대형마트와 금융기관, 의료시설, 학원가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입주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일부 단지는 당초 분양가보다 최대 4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 지역 건설업체 ‘희비’ 엇갈려
올해 광주지역 건설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경영위기가 계속된 광주지역 대표 건설업체 3곳이 무너졌다. 지난 4월 남양건설과 금광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대주건설은 지난 10월 최종 부도처리 됐다. 반면, 광주지역에 기반을 둔 삼라건설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건설사와 조선사를 잇달아 사들이는 등 거침없이 사세를 확장해 눈길을 끌었다. 

10. 중소형 아파트 인기 상승…부동산시장 ‘꿈틀’
전세난이 가증되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광주지역 주요 중소형평형 아파트 단지의 시세가 평균 443만 원 상승해, 4%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지역 아파트가 평균 885만 원(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북구가 714만 원(7%), 남구 512만 원(4%), 광산구 279만 원(3%) 등의 순이었다. 동구는 173만 원이 하락해 9월 대비 2% 감소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라 지역 내 부동산 시장 회복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미분양 감소와 분양시장 선전, 전세·매매가 상승세 등 청신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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