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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만취 운전자, 또 배달오토바이 치어···"다리절단 할수도"

입력 2020.11.11. 10:18 댓글 0개
경찰, 30대 운전자 윤창호법 적용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을왕리 벤츠 음주운전 이어 또 사고 '엄벌' 여론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1일 오전 4시26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 마주오던 B(23)씨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2020.11.11.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인천=뉴시스] 정일형 김동영 기자 = 을왕리 음주사고에 이어 인천에서 또 만취 상태의 30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배달 오토바이를 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현재 다리 절단 수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혐의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26분께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다 마주 오던 B(23)씨의 오토바이를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1일 오전 4시26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쏘나타 승용차를 몰던 A씨(38)가 마주오던 B(23)씨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2020.11.11. (사진=송영훈 제공)

A씨는 사고를 낸 뒤 달아 나다 차량 타이어가 파손돼 정차해 있는 것을 본 행인이 신고, 경찰이 출동해 사고 현장 150m 지점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다리 쪽을 크게 다쳐 절단수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A씨에게 현재 윤창호법과 도주 등을 모두 적용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왕리 음주사고는 30대 여성이 지난 9월9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고 치킨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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